004 단문연성



텅 빈 방에 누워 한참을 울었다. 울망울망 눈물이 비집고 나오는걸 막지 못해서 엉엉 울다가, 다시 훌쩍거리며 울음을 그치기를 반복했다. 퉁퉁 부은 눈으로 거울을 보며,
"미워."
조그맣게 소리내었다. 차가운 물로 세수도 했다.
너를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내가 미워서,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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